오늘은 먼 거리를 이동하는 날!
날씨 예보로는 오늘부터 날씨가
화창하다 해서 예쁜 노을을 보며
발리의 전통 춤을 볼 수 있는
울루와투 사원을 가기로 결정했다
인도네시아 친구의 추천도 있어서
전통적인 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로서는
지나칠 수 없었다
발리의 계단식 논을 보고
동행과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출발 전 유명하다는
아보카도 커피도 마시고~
(맛은 꽤 괜찮았다)
'고젝(Gojek)' 앱으로 오토바이를 불렀고,
오토바이를 타고 계단식 논으로 이동했다
오토바이를 처음 타봐서 조금 긴장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너무 재밌어서
이후로도 자주 애용했다 ㅋㅋㅋ
Rice Terace Ubud 발리 계단식 논밭
계단식 논밭 도착!
푸릇푸릇 한 논뷰를 보니 힐링이 됐다
Tis Cafe
★★★★★
대충 리뷰 많고 평 좋은 카페를 찾아갔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정말 컸다
사람도 정말 많아서 웨이팅을 해야 했다
하지만 난 혼자라 5-10분 만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나는 미고렝과
이름 까먹은 과일 요거트 볼을 주문했다
카페가 너무 크고 화려해서 음식은
기대 안 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ㅎㅎ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미고렝을
주문하길 추천한다
카페 내에 야외 수영장도 있고
그 유명한 발리 스윙도 탈 수 있으니
우붓에 온다면 한 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만족스럽게 점심을 마치고
동행을 만나기로 한 장소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했다
시티에서 동행과 기사와 만나 출발을 하는데..
우붓에서 울루와투 사원까지...
약 2시간 반..
발리는 교통 체증이 심해서 우린
3시간 넘게 걸렸다..ㅋㅋ;
교통비는 기사와
약 750,000Rp(왕복)으로
협상해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북쪽 끝에서 남쪽 끝으로 이동하는
어찌 보면 시간, 비용적으로
손해인 동선이지만
왜인지 케착댄스는 꼭 보고 싶어
말도 안 되는 동선을 고집했다..ㅎ
Uluwatu Temple 울루와투 사원
도착 30분 전, 해가 금방이라도 질 것 같아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타고
빠르게 이동했다
도착은 안전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구매한 온라인 티켓이
울루와투 사원 티켓이 아니었다ᅲ
케착댄스가 울루와투 사원뿐만 아니라
타나롯 사원에서도 진행되는 공연이었다
케착댄스가 울루와투 사원에서만
진행되는 줄 알았던 나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타나롯 사원 티켓을 구매했던 것이다..ㅜ
그래서 우린 6시 노을을 보며
케착 댄스를 관람하는 기회는 놓쳤고
사원에서 노을을 보며
7시 공연을 기다렸다
사원과 노을의 조합은 정말 발리스러웠고
아름다웠다
입장시간이 다가왔다
이때 인류애 상실에 대한 경험을 했다
공연을 기다리는 줄은 통제가 되지 않았고
새치기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한 번은 어떤 남성 둘이 excuse me 하며
새치기하려 하길래
내가 Sorry, there is a queue 하며 길을 막았다
더 가관이었던 것은
이에 대한 남성의 반응이었다
앞쪽에 있는 친구가 아프고 도움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라는 것이다ㅋㅋ;
별말도 안 되는 말을 하며
줄 맨 앞쪽으로 향하더니
게이트 앞에 가만히 서있기만 했다ㅎㅋ
어이없어서 웃음만 나왔다
사람들이 새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자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어
긴장하며 기다렸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공간이 정말 넓었고
어디 앉던 공연이 잘 보였다
뭐 얼마나 좋은 자리를 얻겠다고 그렇게
새치기를 한 건지 참..
관객들이 자리를 잡으니
공연에 대한 설명이 각 나라별로 번역한
글로 쓰인 종이를 관객들에게 나눠준 뒤
공연이 시작됐다
케착댄스 ★★☆☆☆
공연 후기:
공연 이름 그대로 '케착케착케착' 소리를 반복해서 낸다. 공연에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이해가 잘 안돼서 집중하기가 좀 힘들었다. 또한 심오하고 웅장하며 박력 있는 춤을 기대했지만 그렇게 박력 있지도 않았고, 진지한 장면에서 배우가 중간중간 웃어서 몰입도가 좀 떨어졌다. 의자는 돌 의자라서 엉덩이가 좀 아프고 오래 앉아있기 힘들었다.
결론: 좋은 경험했다.. ㅎ
이 거 하나 보러 남쪽까지 내려가는 건 좀 아깝고 남쪽 가는 김에 관람해 보는 건 가격도 저렴하고 노을도 예쁘니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6시에 노을과 함께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공연이 끝난 후 바로 우붓으로 올라와
어제 갔던 재즈 바에 또 방문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한 하루였다:)
우붓에서의 2일 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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